Consumers’ awareness and behavior intention on meat consumption according to climate change

Kwon-Taek Lim1Jaehong Park2*

Abstract

Globally, consumers’ enormous and increasing appetite for meat is one of the biggest causes of climate change because livestock industry emits more greenhouse gas than transport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consumer awareness about the impact of meat consumption on sustainability in response to climate change. Based on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the attitudes, subjective norms,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prior knowledge, and risk perception variables were analyzed to evaluate the impact of climate change awareness over consumer behavior on meat consumption.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consumers were aware of climate change but has made few changes to their meat consumption. In addition, changes in meat consumption were found to be caused by health safety concerns, such as disease outbreaks. Significant variables related to meat consumption patterns associated to climate change impacts were household income, age, attitude, subjective norm,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and prior knowledge. These results suggest some implications for policy. There is a need for public relations and education to make the public aware of and better understanding of link between climate change and diet. Also, government should make efforts to raise awareness of mitigation of climate change such as comprehensive food labels which are identifying lesser impacts on climate and better dietary guideline instructions which would include coping with climate change.

Keyword



Introduction

기후변화는 세계적인 이슈로 인류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먼저 기후변화는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되고 있는 기후의 변화라는 뜻으로 세계적인 기후변화관련기관인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2007)는 기후변화를 장기간 동안 지속되는 기후의 상태나 변동 속에서 나타나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동이라고 정의하며, KMA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2016)에서는 기후변화를 어떤 장소에서 매년 평균적으로 되풀이되는 대표할 만한 대기의 상태인 기후

가 태양 활동, 화산, 해수면 온도 등 자연적 요인과 이산화탄소 방출, 삼림 파괴, 프레온 가스 등 인위적인 요인에 의하여 점차 변화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CCIC (Climate Change Information Center, 2016)는 기후변화는 현재의 기후가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에 의해 점차 변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대기온도변화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대기온도 상승은 온실가스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온실 가스는 산업혁명 이후 화석 연료 사용, 산림 파괴 등으로 인해 크게 증가하였고, 그 결과 지구 표면온도는 지난 100년 간(1906 - 2005) 0.74 ± 0.18℃ 상승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00년 간 평균 1.8℃ 가량이 상승하여 전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IPCC, 2014). 지구온난화에 따라 해수면이 상승하고 강수의 유형도 변화하고 있으며 강수의 상당 부분이 폭우 형태로 내리고 있는 것이 관측되고,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기상이변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극심한 가뭄과 홍수를 유발하는 엘니뇨현상도 그 크기나 발생 빈도 및 지속성이 1970년대 중반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기후변화의 영향은 농업생산량과 자연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변화에 따른 인간의 생활행태 변화 및 인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온상승과 비례하여 대기내 광화학적 반응을 촉진하여 오존농도가 증가하는 등 대기오염을 심화시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말라리아, 세균성이질 등 매개체를 통한 질병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CCIC, 2016).

기후변화는 현재는 물론이고, 향후 인류의 사회경제활동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농축산업의 생산량 변화, 질병 발생뿐만 아니라 식품의 질과 양에도 영향을 미침으로써 소비자들의 식료품 구매 패턴의 변화와 나아가 식량안보에까지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육류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나라 육류소비량은 구제역 파동과 조류독감 등으로 인해 시기별로 육류 종류에 따라 소비량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2010년과 2015년의 1인당 육류소비량을 비교해보면 38.8 kg에서 46.8 kg으로 매년 꾸준히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MAFRA, 2016). 이러한 농림축산업부문에서도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들이 다수 존재하는데, Kim (2008), Song et al. (2012), Chun et al. (2010) 등은 기후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인식과 행동 그리고 식품안전 등에 변화가 있음을 분석하였고, Oh et al. (2010), Lee et al. (2011) 등은 임업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인식과 생태변화등을 분석하였다. 특히 축산업과 관련하여 육류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증가가 가축 사육 증가를 야기하였고, 이에 따라 증가된 가축의 분뇨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와 식품별로 기후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또는 온실가스를 얼마나 유발하는지 등에 관한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Kim (2012)는 세계 기후변화 실태와 그에 따른 긍정적·부정적 측면의 영향과 농업부문 과제에 대해 연구하였고, McMichael et al. (2007)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간에 의해 기후가 변화하여 증가하게 되는 각종 질병과 가축사육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모든 국가들의 경제 발전에 더욱 도움을 주는 것으로 주장하였다. Nelson et al. (2009)는 기후변화에 따른 전 세계 작물 성장의 변화와 기후변화가 농업과 농업의 적응 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기후변화와 육류소비와의 관계에 대해서 Carlsson-Kanyama and González (2009)은 기후변화에 대한 식품 소비 패턴의 잠재적인 영향을 연구하였는데, 육가공품, 낙농 제품 등은 매우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Boer et al. (2013)의 연구에서는 육류 섭취와 기후 문제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기 보다는 식품 선택을 건강과 자연 가치 같은 여러 가치들과 관계 속에서 파악하여 비육류소비가 바람직한 대안이 되도록 사회적 동기 부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MacMillan and Durrant (2009)은 특히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배출량에 초점을 맞추어 영국인의 축산물 소비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로 이를 완화할 수 있도록 동물복지 등을 대안으로 고려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소비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는지, 그로 인해 소비자의 육류소비 행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국내 육류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발생 역시 증가되는 가운데, 기후변화가 육류소비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국내연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분석하고 식품소비 특히 육류소비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향후 식품소비변화를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기후변화협약의 실행과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친환경적인 축산업을 위한 정책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정책당국에 시사점들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Materials and Methods

연구모형

계획행동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 TPB)은 행동의도로 온전히 행동을 예측할 수 없다는 합리적행동이론의 한계를 수정하고 보완한 모델이다(Ajzen, 1985). 계획행동이론에서는 행동이나 대상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와 느낌을 나타내는 태도, 행위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준거집단의 의견에 대해 행위자가 지각하는 정도를 의미하는 주관적 규범, 자신이 대상 행동을 실제로 얼마나 잘 수행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주관적 평가인 지각된 행동통제 등 세 가지의 요인들이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행동의도는 재구매 의도, 지속적 이용 등을 포함하고 행위자의 의지와 동기를 반영하게 된다고 정의한다. 한편, 계획행동이론의 확장에 관련된 연구도 다수 진행되었는데 Tonglet et al. (2004)은 사전지식과 과거행동을 추가하였고, Yoon (2012)은 사전지식을 추가하여 모형을 확장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본적인 세 변인 이외에 사전지식과 위험지각 변인을 추가하여 확장된 계획행동이론을 적용하였다. 사전지식이란 매우 주관적인 소비자의 판단으로 어떠한 것에 대해 소비자가 가진 경험과 친숙함 및 그에 대한 확신 등을 의미한다(Duhan et al., 1997). 사전지식의 보유량이 높을수록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한 신뢰도와 사용 빈도가 높으며, 보유량이 낮을수록 외부에서 유입되는 정보에 의존하게 된다. 위험지각은 소비자 행동에 있어 불확실성과 있을 수 있는 위험에 대하여 지각하는 것을 의미하며 Bettman (1973)은 지각된 위험을 내재된 위험과 조정된 위험으로 구분하였는데, 내재된 위험은 제품이 가지고 있는 잠재된 위험을 의미하고, 조정된 위험은 일반적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태도 변화를 자극시킬 수 있는 갈등 정도를 말한다. 위의 내용은 Fig. 1과 같은 연구모형으로 나타낼 수 있다.

Fig. 1.

The proposed hypothetical model on meat consumption behav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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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설정

계획행동이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행동의도 및 행동을 연구하고 분석하는데 활용되고 있으므로 기후변화에 따른 육류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 사전지식, 위험지각 등과 식품소비에 대한 행동의도 간의 관계를 밝히는데 적합하며, 기존 연구들에 근거하여 변인들간의 관계를 가설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가설 1. 기후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는 행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 기후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 규범은 행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3. 기후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지각된 행동통제는 행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4. 기후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사전지식은 행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5. 기후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위험지각은 행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설문자료 및 연구방법

본 연구의 설문조사는 대구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면접설문과 온라인 설문을 병행하여 실시되었다. 면접설문 응답자 97명(37.0%), 온라인설문 응답자 165명(63.0%)로 총 응답자는 262명이었으며, 주로 20 - 30대가 온라인으로 응답을 하였다. 이 중에서 하나의 문항에라도 응답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표본은 모두 제외하여 총 213개의 표본을 분석에 이용하였다.

설문 응답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육류소비 행태를 조사하고 계획행동이론의 각 변인에 대해서 리커트 5점 척도를 적용한 항목을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 패키지 SPSS 21을 사용하여 각 항목마다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적용하였으며, 각 변인의 문항 신뢰도를 내적일관성 계수 Cronbach α로 측정했다. 다음으로 각 변인들의 타당성을 알아보고 요인구조를 분석하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가설 검정을 위해 순위형 로짓모형을 사용하였다.

Results and Discussion

조사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96명으로 45.1%, 여성이 117명으로 54.9%를 차지했다. 나이는 29세 이하가 85명(39.9%)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0 - 49세가 46명(21.9%), 30 - 39세 이하가 42명(19.7%), 50 - 59세 이하가 30명(14.1%), 60세 이상이 10명(4.7%)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대졸이 150명(70.4%)로 매우 높았고, 고졸 54명(25.4%), 석사 이상 9명(4.2%)으로 응답자들의 학력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월 소득의 경우 300만원 - 600만원 미만이 96명(45.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0만원 미만이 86명(40.4%)이었으며, 600만원 이상이 31명(14.6%)으로 나타났다. 결혼 유무는 미혼과 기혼이 각각 107명(50.2%), 106명(49.8%)으로 거의 동일하였으며, 직업은 회사원이 77명(36.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타가 59명(27.7%), 주부 32명(15.0%), 전문직 28명(13.1%), 자영업 17명(8.0%)으로 나타났으며, 기타의 경우 학생의 비율이 높았다(Table1).

Table 1.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 (Unit: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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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육류 소비 행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정도는 ‘보통이다’가 85명(39.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알고 있다’가 75명(35.2%)으로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른다’가 38명(17.8%), ‘매우 잘 알고 있다’ 13명(6.1%), ‘전혀 모른다’ 2명(0.9%)으로 나타났으며, 기후변화에 대해 75.2% 정도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기후변화가 농축산업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서는 ‘매우 크다’가 124명(58.2%)으로 과반수 이상이 응답했다. 다음으로 ‘크다’가 78명(36.6%)으로 나타났으며 ‘보통이다’는 10명(4.7%), ‘작다’ 1명(0.5%)으로 나타나 응답자들의 94.8%가 기후변화가 농축산업에 미치는 피해가 크다는 것으로 인식하였다(Table 3).

농축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서는 ‘크다’가 94명(44.1%), ‘매우 크다’가 77명(36.2%), ‘보통이다’ 27명(12.7%), ‘작다’ 15명(7.0%)으로 응답자의 80.3%가 농축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Table 4).

Table 5에서 농축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피해가 크다고 한 응답자 171명 중 73명(42.7%)이 경종을 기후변화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농축산업 부문이라고 선택했다. 다음으로 축산이 57명(33.3%)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다음으로 수산이 24명(14.0%), 임업 10명(5.8%), 기타 7명(4.1%)으로 나타났다.

Table 2. Awareness of climate change (Unit: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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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Damage of climate change on agriculture (Unit: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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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Impact of agriculture on climate change (Unit: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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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5. Biggest sector of agriculture influencing climate change (Unit: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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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육류소비에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57명으로 전체의 26.7%를 차지하였으며, 이 중에서 육류소비가 감소한 응답자가 46명(80.7%), 증가한 응답자가 11명(19.3%)으로 나타나 육류소비를 줄인 응답자가 4배 이상 많았다(Table 6).

Table 6. Change of meat consumption in recent years (Unit: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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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소비가 변화한 이유에 대해서는 질병발생 등 안전 문제가 30명(52.6%)으로 과반수 이상이었고, 다음으로 가격 변화 14명(24.6%), 대체 상품 구매 6명(10.5%), 품질 변화 4명(7.0%), 기타 3명(5.3%) 등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특히 조류독감과 구제역의 여파가 강해 응답자들이 질병 때문에 육류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Table 7).

Table 7. Reason for change in meat consumption (Unit: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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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적 요인분석

탐색적 요인분석에서는 여러 요인들에 공통적으로 상관관계를 보이는 문항들을 추려내고 유의확률이 0.05보다 높게 나타나는 문항을 제외하였다. 남은 문항들은 베리맥스(Varimax) 회전을 실시하여 요인 별로 분류 했으며, 설문문항간의 공통요인의 존재여부를 검증하는 구형성검정은 KMO (Kaiser-Meyer-Olkin)척도와 Bartlett 검정을 사용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태도 관련 항목이 3문항, 주관적 규범은 3문항, 지각된 행동통제 4문항, 사전지식 3문항, 위험지각 6문항, 행동 의도 3문항으로 추출되었다(Table 8).

Table 8. Result of exploratory factor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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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태도에서 추려진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환경보호를 위해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에 대해 호의적인 문항들로 추려졌다. 이 문항들의 회전된 성분행렬의 값은 모두 0.7 이상으로 나타났고, Cronbach α 역시 0.732로 신뢰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관적 규범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기후변화에 대한 의견이 비슷하다’, ‘가족이나 친구들은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가족이나 친구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로 가까운 주변인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등에 관한 문항으로 추려졌으며, 회전된 성분행렬 값이 역시 모두 0.7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Cronbach α가 0.745로 신뢰도를 보였다.

지각된 행동통제의 경우 ‘기후변화를 생각하여 평소 식습관을 조절하고 있다’,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식습관을 바꿨다’, ‘기후변화를 위해 육류소비를 줄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기후변화 때문에 식습관을 조절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로 추려졌으며, 각 문항은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식습관, 육류소비 감소에 대한 의지 등을 나타낸다. 각각의 회전된 성분행렬 값이 0.7 이상이며, Cronbach α가 0.821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사전지식은 ‘돼지고기가 환경오염을 가장 크게 유발한다’, ‘쇠고기가 환경오염을 가장 크게 유발한다’, ‘닭고기가 환경오염을 가장 크게 유발한다’로 각 육류가 환경오염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항으로 회전된 성분행렬 값이 모두 0.8이상, Cronbach α가 0.8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위험지각은 ‘향후 10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해 농축산업이 받을 피해가 크다’, ‘향후 반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해 농축산업이 받을 피해가 크다’, ‘향후 반년 동안 기후변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향후 10년 동안 기후변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기후변화는 현재 심각하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로 현재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과 향후 짧게는 반년, 길게는 10년의 기후로 인한 농축산업의 피해와 기후변화의 심화에 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회전된 성분행렬 값은 모두 0.6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Cronbach α는 0.842로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행동의도는 ‘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식품을 소비 할 예정이다’, ‘나는 지역에서 제철에 생산된 식품을 소비 할 예정이다’, ‘나는 향후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을 할 계획이다’로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식품 소비에 어떠한 노력을 할 계획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의 회전된 성분행렬 값은 모두 0.6 이상이며, Cronbach α는 0.773으로 신뢰도를 나타냈다.

또한 이외에도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KMO값은 0.800, Bartlett의 p값은 0.000으로 나타나 문항의 적절성의 기준에도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계획행동이론 변인들의 기술통계량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한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량은 Table 9와 같다. 태도의 3문항은 평균이 4.19로 가장 높은 평균값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위험지각이 6문항으로 평균 4.11로 비교적 높았으며, 지각된 행동통제가 4문항이고 평균 3.51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관적 규범이 3문항으로 평균 3.17, 사전지식 역시 3문항으로 평균 3.07로 나타났다. 사전지식이 가장 낮은 평균값을 나타내어 응답자들이 기후변화와 식품 소비에 관하여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종속변인인 행동의도는 리커트 5점 척도로 이루어진 3문항으로 평균 3.39로 크게 높지는 않으나 중간 값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Table 9. Statistics of TPB variables (Unit: N, 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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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량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식품소비 감소에 대해 응답자들이 가지는 태도가 긍정적이며, 기후변화와 식품소비에 대해 지각하고 있는 위험 정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지각된 행동통제는 3.51로 비교적 높게 평균값이 나타났지만, 주관적 규범과 사전지식의 경우 각각 3.17과 3.07로 낮게 나타나 응답자 주변인들과 응답자 본인의 기후변화와 식품소비의 관계에 대한 인지정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인들 간의 관계를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행동 의도에 대해 위험지각을 제외한 다른 독립변인들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도의 상관계수가 0.47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관적 규범 0.455, 사전지식 0.369, 지각된 행동통제 0.245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지각된 행동통제가 행동 의도와의 상관관계가 낮음을 알 수 있었다(Table 10).

Table 10. Correlation Matr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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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0.05, **p < 0.01.

순위형로짓모형 분석 결과

순위형로짓분석을 하면서 종속변인인 행동의도는 Quan et al. (2014)와 같이 반올림하여 정수화하여 사용하였고, 독립변수로는 응답자들의 인구통계요인들과 계획행동이론의 다섯 가지 변인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순위형로짓모형을 사용하여 추정한 결과는 Table 11과 같다. 인구통계요인인 월 평균 가구 소득, 성별, 결혼 여부, 학력, 나이, 직업 변인 중에서는 40대, 50대, 60대 등 나이가 행동 의도 예측에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40 - 60대가 기준범위인 20대에 비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에 비하여 나이가 있는 소비자가 기후변화에 따른 육류소비 변화의 행동 의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연구 가설 검증을 위해 투입된 계획행동이론의 변인인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 변인과 추가적인 사전지식 변인은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위험지각 변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 제시되었던 기후변화에 대한 응답자의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 사전지식 그리고 위험지각 각 변인이 육류소비행태 변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에 대한 분석결과 위험지각 외에는 모두 육류소비행태 변화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태도의 비교적 높은 연관성은 소비자가 기후변화에 따른 육류소비 변화에 긍정적이며 좋은 태도 또는 느낌을 가지는 경우 행동의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나타낸다. 주변 중요한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육류소비변화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를 의미하는 주관적 규범은 변인들 중 측정값이 가장 유의하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식품소비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며, 식품소비는 구매에 따른 시간의 제약, 리스크 등을 동반하게 된다. 그 결과 육류소비의 변화가 전적으로 개인 의지의 통제만 받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지각된 행동통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육류소비의 저해요인과 촉진요인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즉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식습관 조절이나 변경,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육류소비 감소와 향후 식습관 조절에 대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육류소비변화에 대한 행동의도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후변화와 농축산업의 관계에 대한 사전지식의 정도가 높을수록 행동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지각은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향후 단기로는 반 년, 장기로는 10년을 생각했을 때 기후변화 심각성의 심화 가능성과 현재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응답자들의 응답 평균값이 다른 변인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순위형로짓분석에서는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것은 응답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육류소비 변화의 행동의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Table 11. Result of ordered logistic regression.
http://dam.zipot.com:8080/sites/kjoas/images/N0030440214/Table_KJAOS_44_02_14_T11.jpg

*p < 0.05, **p < 0.01.

Conclusion

본 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인식과 육류소비 행태 변화에 관하여 분석하기 위하여 먼저 기후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에 대해 조사하고 확장된 계획행동이론을 적용하여 행동 의도와 이에 영향을 주는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와 더불어 사전지식, 위험지각 변인을 추가하여 행동 의도에 대한 각 변인의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대하여 응답자 상당수가 인지하고 있고, 기후변화와 농축산업이 서로에게 미치는 피해가 크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농축산업 중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는 경종과 축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육류소비의 변화는 크게 없는 것을 나타났으며, 육류소비의 변화가 있는 경우 그 이유로는 질병 발생 등 안전 문제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순위형로짓분석 결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육류소비 행태 변화에 대해 유의하게 도출된 변인은 연령 중 40 - 60대,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 사전지식 등으로 나타났다. 태도와 사전지식이 행동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므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있어 소비자들의 태도를 호의적으로 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식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식품업계에서는 연령 등 인구통계적인 분류에 따라 그룹화하여 특성에 따른 맞춤식 교육과 홍보 등을 통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라벨을 제작하거나 설명을 덧붙이는 등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한 의식 함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지각된 행동통제와 관련하여 정부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식습관의 변화의 필요성, 특히 육류소비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의 제공 및 적절한 식생활지침 등의 개발과 행동을 촉진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주관적 규범도 행동의도에 대하여 뚜렷한 영향이 있기에 사회적으로 기후변화와 식생활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 질 수 있도록 공론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 연구는 한정된 조사지역과 20대 응답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 그리고 설문은 기후변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의 소비의 변화와 인식을 조사한 점 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향후 기후변화와 육류뿐만 아니라 각종 다양한 식품에서도 이와 같은 연구가 실시된다면 보다 일반적인 함의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후변화와 관련한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효율성을 증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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