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rison of the change in quality indices during distribution period by import season in three grape cultivars

PLANT & FOREST
Sung-Joo Kim1Soo-In Noh1Byung-Sun Lim2Jong-Pil Chun1*

Abstract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quality of imported grapes during the 2018 season, the hardness of the grape berry was found to be 10 N or less in total. In the case of Chilean grapes, the soluble solids tended to be lower as imports and distribution periods were delayed. The berry weight was the largest at 14.4 - 14.8 g for the ‘Red Globe’, 7.1 - 7.4 g for the ‘Thompson Seedless’ and 6.0 - 7.0 g for the ‘Crimson Seedless’. The ‘Crimson Seedless’ grapes imported from Chile, which had a high berry shatter rate, had a shorter pedicel length, pad width and brush length than that of the other 2 varieties. Regardless of the grape varieties, the weight loss during the distribution at room temperature (25℃) increased rapidly as the import season was delayed. Additionally, it was found that the later the distribution seasons, a higher stem browning index was observed regardless of the variety. The ‘Thompson Seedless’ was revealed to be more susceptible to browning than that of the other varieties. The shrinkage of the stem and the pedicel browning progressed within a short time during shelf-life as the distribution time was delayed. The incidence of berry decay of the imported grapes tended to increase with the progression of the distribution period. In the fruits distributed on April, except for the ‘Crimson Seedless’, the grapes were rapidly corrupted in the second half of the distribution. The ‘Red Globe’ grapes completely lost marketability due to a berry decay of 26.1% and 69.9% at 9 and 12 days after shelf-life, respectively.

Keyword



Introduction

우리나라 과수산업 중 13% (’13년 기준)로 4위를 차지하고 있던 포도 산업은 2004년 한ㆍ칠레를 시작으로 대미, 대EU 등과의 FTA 체결로 포도시장 개방화가 확대되어 국내생산량 조절을 위한 폐원지원사업, 고품질생산을 위한 연구, 기반사업 등에 투자하여 왔으나 2014년 이후 가격폭락에 따라 국내포도산업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다. 포도 과실의 수입물량은 국내 포도 생산량의 25% 수준으로 2013년 58천톤, 2014년 59천톤에서 2015년에 66천톤으로 최대치를 보인 후, 2016년도에 49천톤, 2017년도에 51천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 보면 평년기준 1 - 3월에 약 35%, 4월에 약 43%, 12월까지 약 22%로 1 - 4월에 걸쳐 집중되어 수입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KITA, 2018).

포도는 수확 후에도 호흡을 통해 축적된 양분을 분해하는 대사활동을 계속하고 동시에 증산작용으로 수분이 배출됨에 따라 과립이 위조되어 유관속 연결이 불명확해지고 탈립이 발생한다(Centioni et al., 2014). 또한 온도가 높을수록 수축의 갈변지수가 증가하여 외관적 품질저하의 원인이 된다(Chen et al., 2016). 한편, 저장 및 유통과정 중에는 압상이나 눌림 등에 의해 과립의 손상, 열과 및 탈립이 발생하고 상처부위를 통하여 부패균의 오염이 쉽게 확산되며 상품성을 상실하는 문제점이 있다(Prange and DeEll, 1997). 따라서, 수확 후 유통과정에서 포도의 품질 저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저장 및 유통방법의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주요 포도 수입국가인 페루, 칠레로 부터 2017 - 2018년 생산되어 2018년 수입된 3가지 포도 품종을 대상으로 각각의 외형적 특징, 포장방법, 유통기간 중 품질변화 및 생리장해 발생양상을 비교 조사하므로서 우리나라의 포도수출 물량 증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Materials and Methods

수입포도 원산지 품종별 포장 특성, 내외적 품위 조사

조사구는 2018년 1월 중순 생산 후, 3월 초에 국내 수입되어 유통된 페루 및 칠레산, 그리고 2018년 2월 초중순 생산 후 3월 말 수입된 칠레산 포도 등 2시기의 포도를 대상으로 품종 간 특성을 비교하였다. 포장 특성은 각각의 재료, 크기, 내용물의 중량을 조사하였다. 과방중은 전자저울(CB-3000, A&D, Seoul, Korea)로 측정하였고 과립의 횡경(diameter)과 종경(length)을 vernier calipers로 측정한 후 과형비를 구하였다. 수축의 길이는 과립 전체를 제거한 후 측정하였고 과립자루의 길이, 과립 받침대인 패드의 두께, 패드와 과립을 연결하는 중심유관속인 브러쉬의 길이를 각각 측정하였다. 과립이 과립자루로부터 분리에 소요되는 힘(tensile force)과 과립의 경도는 물성측정기(TMS-Pro, Food technology corp., USA)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경도는 직경 5 mm 측정봉을 이용하여 적도면에 수직으로 5 mm sample move, 100 mm/min의 조건으로 최대압력을 측정하였다. 가용성 고형물은 과립 10개를 모아 cheese cloth를 이용하여 착즙한 후 digital refractometer (PR-32α, ATAGO, Japan)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산 함량은 동일한 방법으로 착즙한 과즙 5 mL를 증류수 35 mL에 희석하여 0.1 N NaOH를 이용하여 pH 8.3까지 중화 적정한 후 주석산으로 환산하였다. 과피색 측정에는 chroma meter (CR-410, Minolta, Japan)를 이용하여 과립의 적도면을 측정하여 L* (lightness), a* (redness), b* (yellowness)를 구하고 Hue angle을 계산하였다.

포도 수입시기별 상온유통 중 품질변화 비교

페루와 칠레로 부터 2017 - 2018년 생산되어 우리나라에 수입된 포도 ‘레드글로브’, ‘톰슨씨드리스’ 및 ‘크림슨씨드리스’ 를 월별로 구입하여 이용하였다. 이용한 세 품종의 생산국, 생산지역의 온도, 포장일자 및 수입 후 국내유통일자는 Table 1과 같다. 운송기간 중 온도는 1℃, 습도는 95%를 유지하였고 국내 수입 후 저장하지 않고 즉시 유통한 과일을 이용하였다.

구입한 과실은 포장 내의 유황패드를 제거한 후 25℃ 환경조절실에 12일간 보관하면서 3일 간격으로 품질요인을 비교하였다. 감모율은 보관전의 과방중을 전자저울(CB-3000, A&D, Seoul, Korea)로 측정하고 무게를 표기한 후 각각의 조사일에 측정한 무게를 제하여 백분율로 표기하였다. 탈립률은 조사시기별 8개의 과방을 대상으로 1과방당 탈립과립의 숫자를 전체 과립수로 나누어 계산하였다. 과경의 갈변도는 육안으로 전체 과경에 대한 갈변면적을 5단계로 나누어 지수로 표기하였다. 지수 1은 전체 과경의 0 - 10% 갈변, 지수 2는 11 - 30% 갈변, 지수 3은 31 - 60%, 지수 4는 61 - 80%, 지수 5는 81% 이상으로 판정하였다(Fig. 1).

과방의 부패율은 과방당 전체 과립에 대한 부패과립수를 나누어 백분율로 표기하였는데 과립당부패지수(Fig. 2)를 조사하여 백분률을 구하였다. 기타의 품질요인 분석은 실험 1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통계

본 실험에서는 SPSS 프로그램(version18.0, SPSS, Inc., USA)을 사용하였다. 분산분석(ANOVA)은 p < 0.05의 유의수준에서 실행되었으며, 평균은 던컨의 다중범위검정을 사용하여 차이를 확인하였다.

Table 1. Production country, local temperature, packing date and domestic sale date of imported table grapes by cultiv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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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mperature (℃) represent the point temperature of the grape production area in Peru and C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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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Browning index (BI) counted in the exper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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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Decay index counted in the experiment.

Results and Discussion

수입포도의 포장 특성 및 포장 내 품위

생산국별 포장특성을 보면 칠레산 포도의 경우, 공통적으로 8.2 kg 들이 골판지박스(cardboard)에 8 - 9개의 유공 PE 혹은 지퍼백에 개별포장된 상태로 수입되었고 페루산 포도의 경우, 공통적으로 8.2 kg 들이 플라스틱박스에 8 - 9개의 유공 PE 혹은 지퍼백에 개별포장된 상태로 수입되었다. 수입포도의 경우 장기간 선적 과정 중 부패방지를 위한 이산화탄소 및 이산화황처리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Al-Qurashi, 2010; Chen et al., 2016). 본 실험에서 2018년 국내에 수입된 포도의 포장 내 살균용 SO2 패드의 양은 수입시기 및 품종에 따라 다소 달랐는데 최소 5.0 g, 최대 9.0 g을 사용하였고 평균적으로 7.0 g을 처리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자료 미제시). 한 개의 PE 혹은 지퍼백 내에는 1 - 3개의 과방이 혼입되어 있었고 팩당 무게는 최소 847.3 g, 최대 951.3 g으로 비교적 균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Table 2). 개별 포도의 과방중은 ‘톰슨씨드리스’는 502 - 600 g, ‘크림슨씨드리스’는 452 - 555 g으로 비교적 그 크기가 균일하였는데, ‘레드글로브’는 동일하게 XL 등급으로 표기되었다 할지라도 페루산 594 g, 칠레산 740 - 844 g으로 생산국가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이는 생산지역별 재배방식의 차이 혹은 재배환경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과방당 평균과립수는 과립의 크기가 작아 과립중이 낮았던 ‘크림슨씨드리스’가 가장 높게 조사되어 76 - 94개였고, 대립종인 ‘레드글로브’는 45 - 58개로 조사되었다(자료 미제시).

개별필름 포장 내 포도의 탈립률을 조사한 결과, 품종별로는 수입국에 관계없이 ‘크림슨씨드리스’가 4.2 - 9.3%로 높게 조사되었고, ‘레드글로브’가 0.4 - 1.8%로 낮게 조사되었다. 과립의 부패율은 ‘크림슨씨드리스’가 0 - 0.7%로 가장 낮은 부패율을 보였고 ‘레드글로브’가 가장 높아 수입시기가 늦었던 4월 유통과실구의 경우 9.2%로 상품성이 크게 손상된 상태였다(Table 2).

포도 수입국가별 과실 품질을 비교한 결과, 과립의 경도는 전체가 10 N 이하로 적숙상태로 판단되었다(Matsumoto et al., 2007). 품종별로는 ‘레드글로브’의 경도가 4.2 - 4.9 N으로 가장 낮았고 ‘톰슨씨드리스’는 4월 유통 칠레산 포도의 4.2 N을 제외하고는 5.5 - 5.8 N으로 가장 경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Table 2). 가용성고형물함량은 2018년 2 - 4월 유통 칠레산의 경우 2월 수입포도는 20.8 oBrix로 가장 높았으나 수입시기가 늦어질수록 낮아져 4월 유통분은 16.9 oBrix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크림슨씨드리스’의 경우, 2018년 2 - 3월 유통 페루산이 18.2 - 18.1 oBrix로 균일하였으나 4월 유통 칠레산의 경우 16.9 oBrix로 당도가 낮았다. ‘레드글로브’의 가용성고형물함량은 페루산 17.9, 칠레산 18.3 - 18.4 oBrix로 수입국가 및 수입시기에 관계없이 비교적 균일한 당도를 보였다(Table 3). 산함량은 품질요인 중 가장 편차가 심하게 조사되었는데 칠레산 ‘톰슨씨드리스’는 2, 3, 4월에 각각 0.89, 0.95, 1.08%로 수입시기가 늦어질수록 산함량이 높게 조사되었는데 이 같은 수준은 Dokoozlian (2000)이 제시하였던 성숙기준에 비해서는 크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다소 이른 시기에 수확하여 수출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크림슨씨드리스’의 경우 페루산은 수입시기가 늦을수록 산함량은 감소하여 2월 0.83%에서 3월 0.72%로 낮게 조사되었고 칠레산의 경우 1.23%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레드글로브’는 수입국가에 관계없이 산함량이 가장 낮게 조사되었는데 전반적으로 수입시기가 늦어질수록 높게 조사되었다(Table 3).

Table 2. Comparison of quantitative packaging characteristics of the grapes surveyed immediately after the distribution by export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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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rapes distributed in February, 2grapes distributed in March, 3grapes distributed in April.

z Data were the average of 10 replications with standard error.

Table 3. Comparison of quality parameters immediately after the distribution in imported grapes by export country and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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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rapes distributed in February, 2grapes distributed in March, 3grapes distributed in April.

z Data were the average of 10 replications with standard error.

수입포도의 품종별 외형적 품질 특성

수입포도의 품종별 외형 차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2018년 1월 중순 생산 후, 3월 초에 국내 수입되어 유통된 페루 및 칠레산, 그리고 2018년 2월 초중순 생산 후 3월 말 수입된 칠레산 포도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과립중은 ‘레드글로브’가 가장 커서 14.4 - 14.8 g으로 조사되었고, ‘톰슨씨드리스’는 7.1 - 7.4 g, ‘크림슨씨드리스’는 6.0 - 7.0 g으로 가장 작았다. 과립장과 과립폭을 조사하여 과형비를 구한 결과 ‘톰슨씨드리스’는 1.07 - 1.13으로 원형에 가까웠고, ‘톰슨씨드리스’와 ‘크림슨씨드리스’는 1.13 - 1.51의 범위로 장타원형의 과립모양을 보였다(Table 4; Fig. 3). 수입포도의 평균 수축중을 조사한 결과, 3월 수입유통분의 경우에는 품종에 관계없이 8.0 - 8.3 g으로 균일하였으나 4월 수입분은 ‘톰슨씨드리스’ 6.2 g에서 ‘톰슨씨드리스’ 12.1 g으로 수축의 크기 및 중량이 매우 불균일하였다. 열매자루의 길이는 품종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크림슨씨드리스’가 가장 짧게 조사되어 6.1 - 6.8 mm였고 레드글로브가 가장 길어 8.9 - 11.2 mm로 조사되었다(Table 4). 과립을 받치고 있는 과립패드의 폭을 조사한 결과 ‘크림슨씨드리스’는 3.1 - 3.2 mm로 가장 낮았고 대립계인 ‘톰슨씨드리스’의 경우 4.6 - 5.4 mm로 패드의 넓이도 가장 크게 조사되었다. 과립과 과경을 연결하는 유관속의 길이는 ‘톰슨씨드리스’가 가장 길게 조사되어 10.6 - 13.0 mm로 달하였고 ‘크림슨씨드리스’는 6.2 - 7.0 mm로 가장 짧았다(Table 5). 과립의 과경으로부터의 분리에 관련된 인장력을 측정한 결과를 보면 ‘크림슨씨드리스’와 ‘톰슨씨드리스’의 경우에는 수입시기가 늦을수록 인장력이 낮아졌는데 ‘톰슨씨드리스’의 경우에는 3월 5.8 N에서 4월 7.2 N으로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과립의 분리인장력은 수송 중에 발생하는 건식탈립과는 관련이 없는 품종별 독립적 인자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되었다(Table 5).

Table 4. Comparison of berry characteristics of imported grapes in 2018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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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rapes distributed in February, 2grapes distributed in March, 3grapes distributed in April.

z Data were the average of 10 replications with standard 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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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Comparison of berry shape of imported grapes in 2018 season. Left: ‘Thompson Seedless’, middle: ‘Crimson Seedless’, right: ‘Red Globe’.

Table 5. Comparison of cluster-stem component characteristics of imported grapes in 2018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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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rapes distributed in February, 2grapes distributed in March, 3grapes distributed in April.

z Data were the average of 10 replications with standard error.

수입시기별 상온유통기간 중 품질변화 비교

본 연구에서는 ‘톰슨씨드리스’, ‘크림슨씨드리스’ 및 ‘톰슨씨드리스’등 국내로 수입된 주요 포도 품종을 포장/선적/수입시기별로 구분하여 구입한 후, 12일간의 상온 유통기간을 부여하고 동 기간 중의 품질변화 인자를 비교·분석함으로서 추후 우리 포도의 수출대상국에서의 유통기간 중 품위유지 연장을 위한 필요 기술 적용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포도 과실은 페루와 칠레에서 각각 수입하였으며 조사시기별 수출국은 Table 1과 같다.

포도의 감모는 과립 및 과경으로부터 증산에 의해 수분이 손실되는 현상으로 식용 포도의 품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온도와 상대 습도(RH)는 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관여하는데 일반적으로 콜드 체인으로 유통되지 않는 포도에서는 유통 중 감모가 높아 외관적으로 위조현상을 보여 품질가치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 또한 포도를 수확한 이후 저온으로 냉각하는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에는 과립의 부패가 촉진되므로 식용포도에 대한 빠른 냉각조치는 매우 중요하다(Pereira et al., 2017). 2월에서 4월에 걸친 수입 포도의 과립 감모율을 조사한 결과, 유통 시기가 늦은 과립에서 유의하게 감모율이 높게 나타나 육안으로 과립의 마름증상(위조)의 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4). 월별 조사 결과를 보면 포도 품종에 관계없이 수입시기가 늦어질수록 유통 중 감모율이 빠르게 증가하여 4월 유통분의 경우, 유통 12일 후 ‘톰슨씨드리스’는 24%, ‘크림슨씨드리스’는 21%, ‘톰슨씨드리스’는 16%의 감모를 보여 상품성을 완전히 상실하였다(Fig. 5). 원예작물에서 상품성과 관련하여 외관이 급감하는 감모율인 10%를 넘는 기간은 2월 유통분은 상온유통 12일 후로 조사되었고 3월 유통분은 상온유통 9일, 4월 유통분은 6일로 조사되어 수출국에서 선적시기가 늦은 포도에서 감모율이 높게 나타났다(Fig. 5). 품종별로는 수입시기와 관계없이 ‘톰슨씨드리스’의 감모율이 ‘크림슨씨드리스’와 ‘톰슨씨드리스’에 비하여 낮은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톰슨씨드리스’의 경우, 수확 후 포장선적 지역의 온도와 관계없이 포장선적 일자가 다른 품종에 비해 늦었기 때문인 것과 품종특성 상 과립의 크기가 가장 크고 수분함량이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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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Progress of skin wrinkle of imported grape berries over the distribution period at 25℃ (Left). The photographs were obtained from the distribution fruits in April. (Top: Thompson Seedless, Middle: Crimson Seedless, Bottom: Red Globe). Picture of shatter type in ‘Crimson Seedless’ distributed on Feb. 2018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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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Comparison of weight loss during distribution period of three grape cultivars with different import season. A, The fruits were exported through late December in 2017 and early January in 2018 and distributed in early February in 2018; B, The fruits were exported in mid January and distributed in early March in 2018; C, The fruits were exported in early February and distributed through late March and early April in 2018.

수입포도의 상온유통 중 탈립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수입시기가 늦은 경우 탈립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탈립율이 가장 높았던 품종은 ‘크림슨씨드리스’로 상온유통 12일간 누적탈립율이 2월에는 20%, 3월에는 33%, 4월에는 35%로 나타났다. 한편, ‘레드글로브’의 경우에는 3월 누적탈립률 5%, 4월 10%로 다른 품종에 비하여 매우 낮게 조사되었다(Fig. 6). 탈립은 품종간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장해이며 수확시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또한, 포도 무핵화를 위한 지베렐린 처리는 과립의 부착력을 감소시켜 탈립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Crisosto et al., 1994). 본 연구에서 공시한 포도 3품종 중 ‘톰슨씨드리스’만이 유핵과로 지베렐린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탈립률과 관련되어 품종별로 과립을 구성하고 있는 열매자루(pedicel)의 길이, 과립을 지지하고 있는 패드의 폭, 패드와 과립을 연결하는 유관속인 브러쉬의 폭 및 길이를 측정한 결과, 탈립률이 가장 높았던 ‘크림슨씨드리스’의 경우, 열매자루의 길이가 세 품종 중 가장 짧은 5.5 - 7.0 mm로 조사되었고 탈립률이 가장 낮은 ‘톰슨씨드리스’의 경우 8.3 - 11.2 mm였고 ‘톰슨씨드리스’는 7.6 - 9.4 mm로 두 품종의 중간 길이를 보였다(Fig. 7A). ‘톰슨씨드리스’의 경우 패드의 두께가 5.0 - 5.4 mm로 가장 두꺼웠고(Fig. 7B), 브러쉬의 두께도 25 - 27 mm로 다른 두 품종에 비해 월등히 두껍게 조사되었다(Fig. 7C). 한편 브러쉬의 길이는 ‘톰슨씨드리스’, ‘레드글로브’, ‘크림슨씨드리스’ 순으로 길게 조사되었다(Fig. 7D). 이와 같은 결과는 과립을 지지하고 있는 패드 두께가 탈립률과 일정부분 관련이 있으며 패드와 과립을 연결하는 브러쉬의 경우 그 길이보다는 두께가 탈립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탈립률이 낮은 ‘톰슨씨드리스’에서 열매자루의 길이가 가장 길게 조사되어 pedicel 길이와 탈립이 일정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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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Comparison of berry shatter during distribution period of three grape cultivars with different import season. A, The fruits were exported through late December in 2017 and early January in 2018 and distributed in early February in 2018; B, The fruits were exported in mid January and distributed in early March in 2018; C, The fruits were exported in early February and distributed through late March and early April i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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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Comparison of pedicel length (A), pad width (B), brush width (C), and brush length (D) during distribution period of three grape cultivars. The fruits were exported in mid January and distributed in early March in 2018.

포도에 있어 과경(수축 및 과립자루를 포함하는)의 갈변은 수입포도에 있어 과립 및 과경의 부패와 더불어 중요한 수확 후 문제로 간주되고 있다. 소비자에게 있어 연녹색의 과경은 신선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과경 갈변은 소비자 선호도를 낮추는 주요한 인자이다(Lichter, 2016). 본 연구에서 과경의 갈변도(browning index, BI)를 조사(Fig. 1)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수입 포도 3종은 유황패드를 적용하여 포장·수입되었으므로 수입 후 유통 전 포장 내에서는 과경의 갈변을 효과적으로 방지하여 매입 후 조사 당일에는 갈변도가 매우 낮아 연녹색의 과경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후 포장이 해체되고 상온(25℃)에 노출된 경우에는 과경의 갈변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Fig. 8). 갈변속도를 비교한 결과, 2월 유통 포도에 비해 3, 4월 유통 포도는 품종에 관계없이 BI-3에 도달하는 상온유통일수가 짧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톰슨씨드리스’의 경우, 수축 및 열매자루의 갈변속도가 수입유통시기가 늦어질수록 상온유통 중 단기간 내에 갈변이 진행되어 과경의 갈변민감성이 큰 품종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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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Comparison of rachis (A, C, E) and pedicel (B, D, F) browning index during distribution period of three grape cultivars. A and B, The fruits were exported through late December in 2017 and early January in 2018 and distributed in early February in 2018, C and D, The fruits were exported in mid January and distributed in early March in 2018; E and F, The fruits were exported in early February and distributed through late March and early April in 2018.

한편, 2월 유통 페루산 ‘톰슨씨드리스’의 수축 갈변속도가 다른 두 품종 및 3월 수입 칠레산 ‘레드글로브’에 비하여 유의하게 상온유통 중 조기에 갈변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생산지역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포도 과경의 갈변은 에틸렌 노출에 의해 크게 증가되며 에틸렌작용억제제인 1-methylcycloprepene처리는 ‘톰슨씨드리스’의 수축 및 과실자루의 갈변을 지연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Li et al., 2016)되었으므로 앞으로 우리나라 포도 수출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에틸렌제어가 필요하다고 사료되었다.

포도는 재배과정 중 및 수확 후 취급 과정에서 균감염 및 물리적 충격에 의해 저장, 수송, 상온유통 중 부패에 이르게 되므로 큰 손실을 입게 된다. 포도는 당도가 높은 과실이므로 운송 및 저장 중 병원성 미생물이 번지는데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수확 후 관리 선진기술을 보유한 국가에서 최소 30 - 40%, 개발도상국에서는 50%의 손실률을 보인다. 잿빛곰팡이병(gray mold rot)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병원균은 불완전균인 Botrytis cineria 곰팡이 이다(Nelson, 1985). 이외에 Aspergillus, Cladosporium, Fusarium, Penicillium, Mucor 및 Rhizopus 종과 같은 곰팡이가 주 요인으로 작용한다(Sonker et al., 2016). 수입 포도의 부패발생율은 상온유통기간이 경과함과 더불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Fig. 8). 수입시기별로는 2월 유통포도에 비해 3월에는 상온유통 후반에 발생률이 증가하였고, 4월 유통 포도의 경우 ‘크림슨씨드리스’를 제외하고는 상온유통 후반에 급격히 부패가 진행되었다(Table 6). 품종별로 보면 2월 유통포도는 ‘톰슨씨드리스’가 8.9%로 가장 높았고 ‘크림슨씨드리스’가 가장 낮게 발병하였다. 3월의 경우, ‘톰슨씨드리스’가 다른 품종에 비해 2배 이상 발병률이 높아 14.2%까지 증가하였고 4월 유통의 경우 ‘톰슨씨드리스’는 유통 9일에 26.1%, 유통 12일에 69.9%가 부패되어 상품성을 완전히 상실하였다(Table 6). 한편, ‘크림슨씨드리스’는 전 기간에 걸쳐 부패율이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크림슨씨드리스’ 포도의 경우, 유통 중 감모율이 다른 품종에 비해 높은 점(Fig. 5)과 탈립율이 높게 조사된 점(Fig. 6) 및 브러쉬 및 패드의 두께 및 길이가 짧은 점(Fig. 7)을 고려하면 과립의 수분함량이 다른 품종에 비해 낮아 병원균의 침투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과경의 갈변은 병원균에 의해 직접적으로 유기될 수 있다는 보고(Dissanayake et al., 2015)를 볼 때 ‘크림슨씨드리스’ 포도의 과경에 수확 전 병원균 부착/오염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톰슨씨드리스’의 경우에는 과립감모 및 탈립률이 적은 것은 상품성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유통 중 부패율이 높은 단점을 가지는 특성을 보였다(Table 6).

Table 6. Changes of berry decay during shelf-life of imported grapes distribu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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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tatistical analyses were performed with SPSS software package v.13.0 for windows (SPSS Inc. 2004).

a - c: Different letters within columns of each cultivar represent significant differences by Duncan’s multiple range test at 5% level.

*, **, *** Indicate significant differences at p < 0.05, p < 0.01, or p < 0.001.

종합적으로 수입포도에 대한 품질을 계절별로 평가한 결과, 수입 당시의 과립의 경도는 전체가 10 N 이하로 가식이 가능한 상태였고 가용성고형물함량은 칠레산의 경우 수입시기가 늦어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산함량은 품질요인 중 가장 편차가 심하게 조사되었는데 수입시기가 늦어질수록 산함량이 높게 조사되어 전반적으로 적숙기 이전에 수확하여 수출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포도 품종에 관계없이 수입시기가 늦어질수록 유통 중 감모율이 빠르게 증가하였는데

전체적으로 수입시기가 늦은 경우 탈립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유핵과로 지베렐린을 처리하지 않았던 레드글로브의 탈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립을 지지하고 있는 패드 두께 및 브러쉬의 두께가 과립의 탈립률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수입 후 포장이 해체되고 상온(25℃)에 노출된 경우에는 과경의 갈변이 급속도로 진행되었는데 ‘톰슨씨드리스’의 경우, 수축 및 열매자루의 갈변속도가 수입유통시기가 늦어질수록 상온유통 중 단기간 내에 갈변이 진행되어 과경의 갈변민감성이 큰 품종으로 생각되었다. 수입 포도 중 가장 대립계인 ‘톰슨씨드리스’의 경우에는 과립감모 및 탈립률이 적은 것으로 조사되어 상품성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었으나 상온유통 중 부패율이 높은 단점을 가지는 특성을 보이는 등 품종별로 수입시기 및 유통기간 별 품질수준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따라서, 추후 우리나라 포도를 수출하는 경우, 부패방지를 위한 수확 후 처리는 물론 과실의 품위유지에 대한 저해 요소인 갈변, 탈립, 부패 등을 방지하기 위한 감모율 최소화 및 에틸렌 제어와 대책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Authors Information

Sung-Joo Kim, Dept. of Horticultur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Ph.D. student

Soo-In Noh, Dept. of Horticultur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Bachelor

Byung-Sun Lim, National Institute of Horticultural & Herbal Science, Doctor of Philosophy

Jong-Pil Chun, Dept. of Horticultur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Acknowledgements

본 결과물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재원으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음(6170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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