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과거와는 다르게 소득이 증가됨에 따라서 식품에 대한 소비는 단지 생명유지 목적을 넘어서 안전하고 기호에 맞는 소비로 변화되고 있다. 식품 중 육류에 대한 기호도 마찬가지로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축산물이 요구되고 있다(Ahn et al., 1997; Choe et al., 2010). 닭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와는 다르게 백색육으로 분류되며 비교적 고단백, 저콜레스트롤 및 저지방의 건강한 식품으로서 소비가 증가되고 있다. 더불어 더 많은 가금육을 생산하기 위해 양계 산업의 규모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육류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서 가금육도 연간 1인당 소비량이 10 - 15 kg로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토종닭 소비 또한 늘어나고 있다. 토종닭은 준육용계로 분류되어 있으며, 아직 실체에 대한 용어가 명확하지 못하여 재래닭, 실용토종닭, 시골닭 등으로 명명되고 있다(Park et al., 2010). 한국의 토종닭은 두가지로 분류되고 있는데, 과거부터 다른 품종과 섞임 없이 사육되어왔던 재래종과 외부로부터 도입되어 최소 7세대 이상 유지된 토착종이 있다(Park et al., 2010).
생산성이 극대화된 일반 육용계(5주령 체중 1,744.5 g; Ahn and Park, 2002; Hwangbo et al., 2009)와는 달리 토종닭(16주령 체중 1,711.7 g; Kang et al., 1997; Na et al., 1998; Jeong et al., 2009; Kang et al., 2010)은 성장률이 저조하여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토종닭은 일반 육계와는 다르게 지방 함량이 비교적 낮아 담백하고 육질이 단단하며, 조직감의 경우 다리육의 씹힘성이 보다 일반 육계보다 뛰어나게 나타났다(Lee et al., 2011). 또한, 일반 육계의 콜라겐 함량이 3.12 mg/g으로 토종닭(6.78 mg/g)의 콜라겐 함량보다 2배 이상 낮은 수치가 측정되었다(Lee et al., 2011). 앞서 언급되었던 이화학적 차이뿐만 아니라, 토종닭은 정미 성분인 아미노산 및 핵산 물질이 풍부하여 일반 육계보다 더 나은 풍미를 제공할 수 있다(Ding et al., 1999; Cho et al., 2017).
그러므로 본 연구는 부계 2계통, 모계 1계통으로 구성된 토종닭 교배조합의 생산성을 비교연구하여, 국내 토종닭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Materials and Methods
본 실험에 공시된 닭의 사양은 본 대학교 닭 사육 관리 지침에 따랐으며, 동물의 관리 및 취급은 본 대학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규정을 준수하고, 승인을 받았다.
공시동물과 실험설계 및 사료 급여 체계(animals, housing, experimental design and diets)
본 실험에서 사용된 공시동물은 한협(Hanhyop, Geumsan, Korea)에서 생산된 개량된 국내 토종닭 부계 2계통, 모계 1계통에서 발생한 2개의 원종계 교배조합(1A, 2A) 암컷을 각각 300수씩 선발하여 총 600수를 이용하였다. 공시동물은 교배조합별 15반복 처리하였고, 반복당 10수씩 생시체중을 기준으로 완전 임의배치 하였다.
실험에서 사용된 공시동물은 12주간 battery cage (76 cm × 61 cm × 46 cm)에서 실험을 수행하였다. Battery cage당 공시동물을 10수씩 배치하여 사육하였으며, 실험기간동안 6주동안은 사료를 무제한 급이 하였으며, 6주령 이후부터 12주령까지는 체중을 고려하여 제한급이(Table 1)가 진행되었다. 점등은 부화 후 12주령까지 종야 점등을 실시하였으며, 점등광도는 25 Lux를 유지하였다. 계사의 온도는 부화 후 1주일 동안은 32 ± 2℃를 유지하였으며, 이후 1주일동안 3℃씩 온도를 하강하여 5주령부터는 20 ± 2℃를 유지하였다. 습도는 1주령은 70 ± 5%, 2주령은 65 ± 5%, 이후로는 60 ± 5%를 유지하였다.
사육 단계별 사료 급여 형태는 NIAS (2012)의 준육용계 사양 표준에 따라 배합하였다. 한국가금사양표준에서 제시한 옥수수-대두박 위주의 준육용계 사료를 육계 초기(crude protein [CP] 20.0%, metabolizable energy [ME] 3,050 kcal/kg), 전기(CP 18.0%, ME 3100 kcal/kg), 후기(CP 16.0%, ME 3,100 kcal/kg)로 나누고, 자체 배합 생산하여 이용하였다(Table 2).
체중 및 일당증체량(body weight and average daily gain)
체중 및 일당증체량은 부화 후 12주까지 2주 간격으로 오전 8시에 사료 급여를 중단하고 오전 10시에 개체별로 측정하고 계산하였다.
일당사료섭취량(average daily feed intake)
사료섭취량은 사료 급여량에서 사료 잔량을 측정하여 12주간 2주 간격으로 계산하였다.
사료 요구율(feed conversion ratio)
사료 요구율은 부화 후 12주령까지의 2주 간격으로 사료섭취량을 증체량으로 나누어 계산하였다.
정강이 길이(shank length)
정강이 길이는 2주 간격으로 caliper를 이용하여 경골 상단에서 하단까지 측정하였다.
육성율(viability)
육성률은 교배조합별 입추수수를 기준으로 12주간 2주 간격으로 조사한 생존수수의 비율(%)을 표시하였다.
통계분석(statistical analyses)
교배조합 토종닭의 체중, 일당증체량, 사료섭취량, 사료요구율, 정갈이 길이및 육성율에 대한 분석은 SPSS 22.0 (SPSS Inc., Chicago, USA)의 GLM program (General Linear Model, one-way ANOVA procedure)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battery cage를 통계 단위로 계산하였다. 각 처리 구간의 표준 값을 Duncan의 다중검정을 이용하였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Results
체중(body weight)
2가지의 토종닭 교배 조합간의 체중에 대한 결과는 Table 3에 나타내었다. 0, 2, 4, 12주령에는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p > 0.05), 교배조합 1A가 2보다 6주령에는 5.5%, 8주령에는 2.1%, 10주령에는 1.4% 높은 체중을 나타내었다(p < 0.05).
|
Table 3. Body weight of female crossbreed Korean native chickens for 12 weeks after hatching. 
|
|
|
Results are mean with 15 replicates per treatment. SEM, standard error of the mean. |
|
일당증체량(average daily gain)
2가지의 토종닭 교배 조합간의 일당증체량에 대한 결과는 Table 4에 나타내었다. 2, 4, 10, 12주령에는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p > 0.05), 6주령에는 교배조합 1A가 2A보다 10.8% 높은 일당증체량을 나타내었으며(p < 0.05), 8주령에는 반대로 교배조합 2A가 1A보다 15.0% 높은 일당증체량을 나타내었다(p < 0.05).
|
Table 4. Average daily gain of female crossbreed Korean native chickens for 12 weeks after hatching. 
|
|
|
Results are mean with 15 replicates per treatment. SEM, standard error of the mean. |
|
일당사료섭취량(average daily feed intake)
2가지의 토종닭 교배 조합간의 일당사료섭취량에 대한 결과는 Table 5에 나타내었다. 2, 6주령에는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p > 0.05), 4주령에서는 교배조합 1A가 2A보다 6.5% 높은 일당사료섭취량을 나타내었다(p < 0.05). 8, 10, 12주령에서는 제한급이를 실시하였기 때문에 교배조합간에 차이가 없었다.
|
Table 5. Average daily feed intake of female crossbreed Korean native chickens for 12 weeks after hatching. 
|
|
|
Results are mean with 15 replicates per treatment. SEM, standard error of the mean. |
|
사료요구율(feed conversion ratio)
2가지의 토종닭 교배 조합간의 사료요구율에 대한 결과는 Table 6에 나타내었다. 8주령에 교배조합 2A가 1A보다 14.9% 낮은 사료요구율을 나타냈으며(p < 0.05), 8주령을 제외한 주령에서는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 > 0.05).
|
Table 6. Feed conversion ratio of female crossbreed Korean native chickens for 12 weeks after hatching. 
|
|
|
Results are mean with 15 replicates per treatment. SEM, standard error of the mean. |
|
정강이 길이(shank length)
2가지의 토종닭 교배 조합간의 정강이 길이에 대한 결과는 Table 7에 나타내었다. 10주령에 교배조합 1A가 2A보다 0.96 mm 긴 정강이 길이을 나타냈으며(p < 0.05), 10주령을 제외한 주령에서는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 > 0.05).
|
Table 7. Shank length of female crossbreed Korean native chickens for 12 weeks after hatching. 
|
|
|
Results are mean with 15 replicates per treatment. SEM, standard error of the mean. |
|
육성률(viability)
2가지의 토종닭 교배 조합간의 육성률에 대한 결과는 Table 8에 나타내었다. 8주령에 교배조합 1A가 2A보다 0.7% 높은 육성률을 나타내고 있으나(p < 0.05), 12주령에는 2A가 1A보다 2.8% 높은 육성률을 나타내었다(p < 0.05).
Discussion
가금류에서는 부모세대로부터 받는 평균능력보다 개선된 잡종 강세 효과를 통하여 우수한 계통이 발생하는 육종 방법을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다 (Choi et al., 1980; Cheong and Chung, 1985; Lee et al., 2013). 또한, 이용 목적에 알맞게 순계(pure line, PL), 원종계(grandparent stock, GPS), 종계(parent stock, PS)를 통해 우리의 입으로 전달되는 최종적인 최적 교배 조합 실용계(commerial chicken, CC)가 생산된다. 난용계에 가까운 한국의 토종닭은 일반적인 육계와 비교하여 낮은 생산성을 나타낸다. 따라서 잡종 강세 효과를 이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본 실험이 실시되었다.
과거 2014년부터 국립축산과학원 종축사업단으로부터 충남대학교에서는 GSP (Golden Seed Project) 세부프로젝트인 토종닭분야를 연구해왔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사용된 토종닭은 부계 2계통, 모계 1계통에서 발생한 원종계 교배조합(1A, 2A)은 지난 5년간 비교 연구된 최적에 원종계 교배조합이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토종닭 원종계 암컷 2계통(1A, 2A)의 12주령 평균 체중은 1401.92 g, 평균 사료요구율은 4.6 g/g, 평균 육성율은 98.05%을 나타내었다. Kang et al. (2010)이 발표한 한국토종닭 3원 교잡종의 12주령의 평균 체중(902.175 g), 평균 사료요구율(4.90 g/g), 평균 육성율(96.7%)과 비교하면 본 연구에서 이용한 토종닭 교배조합의 생산성이 진보되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삼계용 백세미는 5주령 800 g 전후로 사용되어진다. 실용 산란계 암컷과 육용종계 수컷의 교배종인 백세미는 삼계에 적합하게 고온에도 특유의 육질을 유지하여 우리의 입맛에 적합함과 동시에 고단백, 저지방 특성을 갖고 있다 (Cho et al., 2007; Ahn et al., 2009). 본 연구에 이용된 교배조합 1A의 6주령 체중은 862.80 g으로 원종계 단계이다. 1A 교배조합이 실용계 단계로 이어진다면, 삼계용 백세미 체중과 비슷한 경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실용계 단계의 토종닭 교배조합으로 기존에 이용되었던 삼계용 백세미의 이용을 대체 가능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토종닭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산란계나 육계보다 비교적 산란 수가 많지 않고, 체중 또한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산란계나 육용계로 대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과거부터 이루어진 토종닭 교배조합 생산성 비교연구와 2008년 축산과학원으로부터 이미 이루어진 계종인정 그리고 앞서 언급되었던 한국인 기호에 적합한 풍미가 고려된다면, 토종닭 시장 활성화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Conclusion
본 연구는 개량된 토종닭 2가지 교배조합의 체중, 일당증체량, 일당사료섭취량, 사료요구율, 정강이 길이 그리고 육성률을 부화후 12주간 비교연구 되었다. 12주령 교배조합 1A는 교배조합 2A 보다 더 높은 체중, 일당증체량, 정강이 길이에 경향을 나타내었으며, 더 낮은 사료요구율 경향을 나타냈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과거 토종닭의 연구보다 점차 생산성이 개선되고 있다. 본 연구에 특수성으로 인하여 사용된 교배조합의 계통정보를 기재하는 것이 불가하나, 이러한 기초자료들에 이용으로 궁극적인 계통 확립이 가까워질 것으로 사료된다.
Authors Information
Hyun Min Cho, Department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 ChungnamNationalUniversity, Ph.D. student
Hong Cheol Son, Department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 ChungnamNationalUniversity, Master student
Samiru Sudharaka Wickramasuriya, Department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 ChungnamNationalUniversity, Ph.D. student
Shemil Priyan Macelline, Department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 ChungnamNationalUniversity, Master
Jun Seon Hong, Department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 ChungnamNationalUniversity, Master student
Yu Bin Kim, Department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 ChungnamNationalUniversity, Master student
Sung Hyun Cho, Department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 ChungnamNationalUniversity, Ph.D. student
Jung Min Heo, Department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 ChungnamNationalUniversity, Professor
Young-Joo Yi, Department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 ChungnamNationalUniversity, Profess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