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인체 내 호기성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superoxide anion (O2-), hydroxyl radical (·OH), hydrogen peroxide (H2O2)와 같은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은 정상세포 내에서 항산화 시스템과 균형을 이루면서 존재하지만 음주,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과잉으로 생성되거나 축적이 되면 산화적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유발하여 DNA, 지질, 단백질의 산화를 일으켜 세포 및 조직의 구조나 기능의 손상을 초래한다. 또한, 체내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여 심혈관 질환, 암, 당뇨,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Behl, 1999; Kirkinezos and Moraes, 2001; Touyz, 2004; Waris and Ahsan, 2006), 최근에는 이러한 산화적 스트레스가 알츠하이머 질환(Alzheimer’s disease), 파킨슨 질환(Parkinson’s disease), 뇌졸중과 같은 뇌 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Montine et al., 2002; Jenner, 2003; Nunomura et al., 2006). 뇌 조직은 대부분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른 장기에 비하여 산소 소모량이 높은 반면, 항산화 효소가 상대적으로 적어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Omodeo-Sale et al., 1997). 산화적 스트레스로 인한 지질 과산화물의 축적은 신경세포와 신경교세포 기능의 이상을 초래하며, 세포 내 ROS의 증가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Fleury et al., 2002; Narayanan et al., 2005). 이러한 퇴행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화학적으로 합성된 항산화제의 처리, 세포 이식, 외과적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독성과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비교적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으면서 산화적 손상을 억제할 수 있는 천연물 소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뇌 조직의 경우 일단 손상이 되면 그 기능을 회복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신경세포 및 신경교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생리 활성 성분을 이용한 기능성 식·의약품 개발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엉겅퀴는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북반구 온대지역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한방에서는 엉겅퀴의 지상부를 대계초, 뿌리 부분을 대계근이라하여 빈혈, 해독, 이뇨 작용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 자생하는 엉겅퀴속 식물로는 엉겅퀴(C. japonicum), 큰 엉겅퀴(C. pendulum), 고려엉겅퀴 (C. setidens) 등 총 13종, 6변종이 확인되었으며(Jang et al., 2014), 엉겅퀴의 생리 활성과 관련된 연구로는 지질 대사 개선(Lim et al., 1997), 간 기능 개선(Wan et al., 2014), 면역 증진(Liu et al., 2006), 항암(Lee et al., 2003), 및 항우울 효과(Park et al., 2006) 등이 보고되었다. 엉겅퀴의 대표적인 활성 성분은 chlorogenic acid, apigenin, pectolinarin, luteolin, kaempferol 및 myricetin 등 flavonoid 화합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 Liu et al. (2013)의 연구에 따르면 엉겅퀴로부터 분리한 luteolin은 당뇨로 유도된 인지능력 손상에 대한 보호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pigenin은 알츠하이머 질환 동물 모델에서 인지능력 개선 효과 및 알츠하이머 질환의 주요 병리학적 특징으로 나타나는 amyloid beta의 생성을 억제한다고 보고하였다(Kim and Kim, 2003; Ganzera et al., 2005; Zhao et al., 2013). 또한, 국내에서 대량 재배되고 있는 엉겅퀴는 Cirsium japonicum var. maackii (CJM) 식물로 flavonoid 화합물인 cirsimaritin과 cirsimarin이 주요 화합물이라고 보고하였다(Lee et al., 2017). 선행 연구에 따르면 CJM으로부터 분리한 cirsimaritin과 cirsimarin은 항당뇨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특히 cirsimaritin은 산화적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염증 반응 개선 효과(Shin et al., 2017),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Park et al., 2018) 및 항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으나(Park et al., 2017), CJM 추출물 및 분획물의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신경교세포 보호 효과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CJM의 추출물 및 분획물의 in vitro radical 소거 활성을 측정하였으며, C6 glial cell을 이용하여 H2O2로 유도된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엉겅퀴의 신경교세포 보호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Materials and Methods
실험재료 추출 및 분획
엉겅퀴(C. japonicum var. maackii; CJM) 봄 지상부는 임실생약(Imsil, Korea)에서 제공받아 실험재료로 사용하였다. 엉겅퀴 봄 지상부 5.71 kg을 ethanol (EtOH)로 환류냉각장치를 이용하여 추출하였고, 추출물 667.2 g을 얻었다. 추출물은 유기용매를 이용하여 각각 분획하였고, 분획물로 n-Hexane (213.6 g), CHCl3 (39 g), EtOAc (67.6 g), n-BuOH (47 g) 분획물을 얻어 실험재료로 사용하였다(Lee et al., 2017). 각각의 추출물과 분획물은 dimethyl sulfoxide (DMSO, Sigma Co., St Louis, MO, USA)에 녹여 4℃에서 저장하면서 희석하여 사용하였으며 시료 처리 시 DMSO의 처리 농도는 배지 대비 0.1% 이하가 되도록 하였다.
시약 및 재료
In vitro 항산화 활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한 1,1-diphenyl-2-picrylhydrazyl (DPPH), 2-deoxy-ribose는 Sigma Co. (St. Louis, MO, USA), EtOH은 Duksan Co. Ltd. (Ansan, Korea)의 제품을 사용하였다. FeSO4·7H2O는 Daejung Chemicals & Metals Co. Ltd. (Siheung, Korea)에서, EDTA disodium salt dehydrate와 phosphoric acid는 Samchun Pure Chemical Co. Ltd. (Pyeongtaek, Korea)에서, H2O2는 Junsei Chemical Co. (Tokyo, Japan)에서, thiobarbituric acid (TBA)는 Acros Organics (New Jersey, USA)에서, trichloroacetic acid (TCA)는 Kanto Chemical Co. Inc. (Tokyo, Japan)에서, Phenezine methsulfate (PMS), NADH disodium salt, nitrotetrazolium blue chloride (NBT)는 Bio Basic Inc. (Toronto, Canada)에서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DPPH radical 소거능
각 농도별 (100, 250, 500 μg/mL)로 EtOH에 녹인 시료 100 μL와 60 μM DPPH용액 100 μL를 혼합하여 96 well plate에 분주하여 실온에서 30분간 반응시킨 후 54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시료를 첨가하지 않은 대조군과 시료를 첨가한 실험군을 비교하여 DPPH radical 소거능을 백분율(%)로 나타내었다(Hatano et al., 1989).
·OH radical 소거능
·OH radical 소거능의 측정은 fenton 반응을 따랐으며, 10 mM FeSO4·7H2O-EDTA 200 μL와 10 mM 2-deoxyribose solution 200 μL 혼합 용액에 각 농도별 시료 용액 1400 μL를 혼합한 후, 10 mM H2O2를 첨가하여 4시간 동안 37°C에서 배양하였다. 배양된 혼합액에 2.8% TCA와 1.0% TBA 용액을 각각 1 mL씩 첨가하고 20분간 끓인 뒤 식혀 49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시료를 첨가하지 않은 대조군과 시료를 첨가한 실험군을 비교하여 ·OH radical 소거능을 백분율(%)로 나타내었다(Chung et al., 1997).
O2- radical 소거능
증류수에 녹인 농도 별 시료 500 μL와 0.1 M Tris-HCl (7.4 pH) 100 μL, 100 μM PMS 200 μL, 500 μM NBT 200 μL, 500 μM NADH 400 μL를 혼합하여 실온에서 10분간 반응시킨 후, 56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시료를 첨가하지 않은 대조군과 시료를 첨가한 실험군을 비교하여 O2- radical 소거능을 백분율(%)로 나타내었다(Nishikimi et al., 1972).
세포 배양
C6 glial cell은 한국 세포주 은행(KCLB, Seoul, Korea)에서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배양을 위한 Dulbecco’s modified eagle medium (DMEM)과 fetal bovine serum (FBS), trypsin EDTA 용액은 WelGENE (Gunsan, Korea)에서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Cell은 100 units/mL의 penicillin-streptomycin과 10% FBS가 함유된 DMEM을 각각 사용하여 37°C, 5% CO2 incubator에서 배양하였다. 배양된 세포는 1 - 2일에 한번 배양액을 바꾸어 주면서 배양하여 세포분화가 최대에 도달하였을 때 phosphate buffered saline으로 세포를 세척한 후 0.05% trypsin과 0.02% EDTA 혼합액으로 부착된 세포를 분리한 뒤 원심분리 하여 세포를 모은 다음 세포와 배지를 잘 혼합하여 계대배양 하였다.
Cell viability
세포가 confluence상태가 되면 96 well plate에 5 × 104 cells/well로 seeding하여 2 - 4시간 37°C 에서 배양한 후 세포가 잘 부착되면, DMSO에 녹인 시료를 세포 배지로 농도 별 (100, 250, 500 μg/mL)로 희석한 뒤 각 well에 처리한다. 4시간 후,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위해 H2O2 (500 μM)를 24시간 처리한 뒤, MTT solution (5 mg/100 mL)을 각 well에 주입하여 37°C에서 4시간 동안 재배양하였고, 생성된 formazan 결정을 빛을 차단한 상태에서 DMSO에 녹여 54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Mosmann, 1983).
Lactate dehydrogenase (LDH) 측정
세포가 confluence상태가 되면 96 well plate에 5 × 104 cells/well로 seeding하여 2 - 4시간 37°C에서 배양한 후 세포가 잘 부착되면, DMSO에 녹인 시료를 세포 배지로 농도 별 (100, 250, 500 μg/mL)로 희석하여 각 well에 처리한다. 4시간 뒤 H2O2 (500 μM)를 처리하여 산화적 스트레스 유발하였고, 24시간 후 LDH cytotoxicity detection kit (Takara Bio, Shiga, Japan)의 방법에 따라 배양 상층액 100 μL과 reaction mix 100 μL를 새로운 96 well plate에 옮겨 실온에서 30분 방치한 뒤 49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Racher et al., 1990).
Reactive oxygen species (ROS) 측정
세포가 confluence상태가 되면 96 well plate에 5 × 104 cells/well로 seeding하여 2 - 4시간 37°C 에서 배양한 후 세포가 잘 부착되면, DMSO에 녹인 시료를 세포 배지로 농도 별 (100, 250, 500 μg/mL)로 희석한 뒤 각 well에 처리하여 4시간 배양한 뒤 H2O2 (500 μM)를 처리하여 산화적 스트레스 유발하였다. 24시간 후 80 μM의 DCF-DA 용액을 각 well에 주입하여 37°C에서 30분 동안 재배양 한 후 fluorescence (Ex-480 nm, Em-535 nm)로 측정하였다(Cathcart et al., 1983).
통계분석
대조군과 각 시료들로부터 얻은 실험 결과들은 평균 ± 표준편차로 나타내었고, 각 실험 결과로부터 ANOVA (analysis of variance)를 구한 후 Duncan’s multiple test를 이용하여 각 군의 평균 간의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Results and Discussion
ROS의 과생성에 따른 산화적 스트레스는 세포나 조직에 손상을 유도함으로써 사멸을 일으키고 각종 질병을 유발하며, 뇌 조직에서의 산화적 손상은 알츠하이머 질환과 같은 신경퇴행성 뇌 질환을 초래하여 학습·기억력의 감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Bamham et al., 2004). 특히 뇌는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Fe2+, Cu2+ 등의 금속 이온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순환하는 산소가 집중되어있어 산화적 손상에 취약하다. 뇌 세포가 일단 손상을 받으면 기능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산화적 스트레스로 유도된 뇌 조직 및 뇌 세포의 손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천연 항산화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엉겅퀴의 봄 지상부는 가장 많은 양의 flavonoid 함량(Cirsimaritin, Cirsimarin)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가을 지상부와 비교하였을 때 더 효과적인 aldose reductase 억제 활성을 나타낸다고 보고하였다(Lee et al., 2017; Rodriguez et al., 2017).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엉겅퀴 봄 지상부로부터 얻은 추출물과 분획물의 항산화 효능을 탐색하고,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신경교세포 보호 효과를 검토하여 천연 항산화제로서의 이용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DPPH radical 소거능은 항산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자색을 띄는 DPPH radical이 수소 이온을 받아 안정한 분자를 형성하며 노란색으로 탈색되는 정도를 지표로 하여 항산화 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이다(Choi et al., 2003; Hong et al., 2010). CJM 추출물 및 분획물의 DPPH radical 소거 효과를 측정한 결과(Table 1), 모든 추출물 및 분획물에서 농도의존적으로 소거능이 증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EtOAc 분획물 250 μg/mL와 n-BuOH 분획물 500 μg/mL 농도에서 80% 이상의 소거능을 보였으며, EtOAc 분획물의 500 μg/mL의 농도에서 88.23%로 가장 높은 소거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하였다.
ROS 중 반응성이 매우 큰 ·OH radical은 체내 고분자의 산화에 크게 기여하며, 특히 DNA의 purine과 pyrimidine 염기를 공격하여 변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생체분자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Rice-Evans et al., 1996). CJM 추출물 및 분획물의 ·OH radical 소거 효과를 확인한 결과(Table 2), n-BuOH 분획물을 제외한 추출물 및 분획물이 100 μg/mL 농도에서 80% 이상의 우수한 ·OH radical 소거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그 중에서 EtOAc 분획물 500 μg/mL의 농도에서 87.21%의 가장 높은 ·OH radical 소거 활성을 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O2- radical은 주로 호기성 대사과정 중 미토콘드리아의 전자전달계에서 생성된다. O2- radical자체의 반응성은 비교적 낮으나 ·OH, ONOO- 등과 같이 반응성이 큰 free radical로 전환되어 세포 및 조직의 손상을 유발한다(Kamat, 2006; Lipinski, 2011). Table 3에는 CJM 추출물 및 분획물의 O2- radical 소거 효과를 측정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CJM의 n-BuOH, EtOAc, 및 CHCl3 분획물에서 농도 의존적으로 소거능이 증가하였으며, 그 중 EtOAc 분획물은 500 μg/mL의 농도에서 79.52% 값을 나타내어 가장 우수한 항산화 효과를 보였다. CJM 추출물과 분획물은 농도가 높아질수록 radical 소거능이 증가하였으나, n-hexane 분획물은 O2- radical 소거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엉겅퀴 뿌리의 MeOH 추출물은 ·OH radical 소거 효과 및 금속 chelating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으며(Yin et al., 2008), 잎의 EtOH 추출물은 ascorbic acid와 비슷한 정도의 DPPH radical 소거 효과를 가진다고 밝혀져(Lee et al., 2008), 본 연구와 종합하여 보았을 때 엉겅퀴는 탁월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뇌는 10%의 신경세포와 90%의 신경교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신경교세포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고 신호전달에도 관여하며, 체내 macrophage와 유사한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Block and Hong, 2005). 특히, 알츠하이머 질환의 발병과 신경교세포와의 연관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발표되면서 신경교세포의 작용이 신경독성을 매개하여 퇴행성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Meda et al., 1995). 신경세포 및 신경교세포 사멸의 원인이 될 수 있는 ROS 중 H2O2는 세포의 운동이나 기능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물질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산화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OH로 전환될 수 있으며, 인체 내에서 과도하게 축적되면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Sies, 2017). 따라서 H2O2는 산화적 스트레스가 유발된 환경에서 다양한 약리활성을 스크리닝하기 위해 in vitro 및 cellular system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물질 중의 하나이다. Lee et al. (2017)의 연구에서는 CJM의 n-BuOH와 EtOAc분획물이 가장 우수한 aldose reductase억제 활성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JM EtOAc 분획물이 DPPH 및 O2- radical 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하였다. 알츠하이머 질환을 포함한 퇴행성 뇌 질환 환자의 경우 O2- radical 방어를 위한 항산화 효소인 superoxide dismutase 활성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De Deyn et al., 1998), O2- radical 소거 효능이 가장 높았던 CJM EtOAc를 활성 획분으로 선정하여 H2O2로 유도된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한 C6 glial cell의 보호 효과를 알아보았다(Fig. 1). Mitochondrial dehydrogenase에 의해 보라색의 비수용성 formazan으로 환원시키는 MTT assay의 원리를 이용하여 세포 생존율을 확인한 결과, normal군 100% 대비 H2O2를 처리하여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도한 control군은 55.90%로 세포 손상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CJM 추출물 100 μg/mL의 농도에서 세포 생존율이 68.55%로 control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250과 500 μg/mL의 농도에서 80% 이상의 세포 생존율을 나타내어 H2O2로 유도된 신경 교세포 손상에 대한 보호 효과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H2O2로 손상된 세포막에 대한 CJM EtOAc 분획물의 보호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LDH assay를 수행한 결과, Fig. 2와 같이 control군 100% 대비 normal군은 60.94%를 나타내어 산화적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교세포의 막이 손상되어 LDH의 방출량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CJM 추출물을 100, 250 과 500 μg/mL의 농도로 처리하였을 때 LDH 방출량이 각각 85.00%, 76.71%와 76.16%로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엉겅퀴는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신경교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DCF-DA는 세포막을 통과하여 세포 내에서 esterase에 의해 DCFH로 탈아세틸화가 된 뒤, 활성 산소종인 H2O2에 의해 산화되어 강한 형광을 나타내는 DCF로 변환된다(Cathcart et al., 1983).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본 연구에서는 CJM 추출물이 H2O2로 유도된 ROS 생성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지 DCF-DA assay를 통해 확인하였다. Fig. 3A와 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군에서 ROS 생성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H2O2를 처리한 군은 normal군에 비해 ROS 생성량이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H2O2처리로 인해 산화적 스트레스가 유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60분을 기준으로 ROS 생성량을 측정한 결과(Fig. 3B), control군 100% 대비 normal군에서는 76.80%로 ROS 생성량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CJM EtOAc추출물을 100, 250과 500 μg/mL를 처리하였을 때 각각 96.28%, 95.93% 및 87.44%로 control군보다 통계유의적으로 낮은 ROS 생성량을 나타내었다. 특히, 500 μg/mL의 농도에서 ROS의 과생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엉겅퀴의 산화적 스트레스로 유도된 신경세포 사멸과 세포막 손상 억제 효과는 ROS 소거 효과와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러한 활성은 엉겅퀴 속에 함유 되어 있는 flavonoid성분들에 의해 항산화 활성을 나타낸 것으로 사료된다.
이전 연구에서 CJM의 CHCl3와 EtOAc 분획물로부터 hispidulin, cirsimaritin, apigenin 및 cirsimarin을 분리하였고(Rodriguez et al., 2018), hispidulin은 항산화 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Dabaghi-Barbosa et al., 2015), apigenin은 amyloid beta로 유도된 신경독성으로부터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iu et al., 2011). 그 외에도 CJM의 EtOAc 분획물에서 luteolin-5-glucoside, apigenin-7-glucoside, luteolin, apigenin 및 lignan을 함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Jung et al., 2012, Jung et al., 2015), luteolin은 항산화 활성 및 H2O2로 유도된 신경세포사멸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다(Lin et al., 2015). 특히, luteolin-5-glucoside는 Nrf-2/HO-1 pathway를 활성화 시켜 ROS를 감소시킨다고 보고하여(Jung et al., 2017), 본 연구에서 나타난 엉겅퀴의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신경교세포 보호 효과 역시 엉겅퀴 속에 함유되어 있는 이러한 활성 물질들이 효과를 나타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메커니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Conclusion
CJM 의 추출물과 분획물 중에서 EtOAc 분획물이 DPPH, ·OH 및 O2- radical 소거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CJM 의 EtOAc 분획물은 H2O2로 산화적 스트레스가 유도된 C6 glial cell의 세포생존율을 증가시키고 LDH 방출량과 ROS의 과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신경교세포 손상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CJM 의 항산화 활성과 신경교세포 보호 효과는 알츠하이머 질환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할 수 있다.